[NLCS] 핸리-이디어 선발, 와카에 두 번 패배 없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18 13: 00

LA 다저스가 마이클 와카를 다시 만난다. 정상 라인업을 가동해 두 번 패배를 당하지 않을 각오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37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와카를 상대한다. 최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로 내세운 다저스이지만 승리를 위해서는 와카를 넘어야 한다. 
와카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7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선발승을 거두며 세인트루이스를 벼랑 끝에서 구한 그는 13일 다저스와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커쇼와 맞대결에서도 승리했다. 

6⅔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돌려세우며 1-0 승리를 견인했다.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 2승을 올린 그는 14이닝 동안 단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64에 불과하다. 다저스로서는 최고 에이스 커쇼를 내세우고도 와카에 패한 2차전의 아픔이 있기 때문에 절대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하지만 2차전과 다른 게 있으니 바로 핸리 라미레스와 안드레 이디어의 출전이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18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라미레스와 이디어 모두 6차전에 선발출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매경기 뛸 수 있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지금 상태도 충분히 괜찮다"고 밝혔다. 지난 2차전에서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 빠졌고, 다저스는 와카에 5안타 무득점으로 막히며 무기력하게 영봉패했다. 
라미레스는 1차전에서 조 켈리의 공에 왼쪽 갈비뼈를 맞아 실금이 간 뒤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4~5차전에서 6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격감도 떨어져있다. 시즌 막판 왼쪽 발목 부상으로 고생한 이디어도 2차전에서는 빠졌다. 두 선수 모두 최고 컨디션은 아니지만, 그들이 라인업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난다. 
라미레스는 첫 포스트시즌을 맞아 8경기에서 28타수 10안타 타율 3할5푼7리 1홈런 7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그가 들어오면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진다. 이디어는 9경기에서 타율 1할5푼 무홈런 무타점에 그치고 있지만 2009년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타율 3할5푼5리 3홈런 6타점으로 활약할 만큼 큰 경기에 강한 스타 기질이 있다. 
라미레스와 이디어가 선발 라인업에 정상적으로 가세한 다저스가 와카의 돌풍을 멈춰세우고 승부를 7차전으로 가져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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