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현 3점슛만 6개 24점' KCC, KGC에 개막 4연패 안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0.18 20: 41

강병현(28)이 감각적인 3점포를 잇달아 터트리며 전주 KCC를 승리로 이끌었다.
허재 감독이 지휘하는 전주 KCC는 18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1라운드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경기서 76-6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CC는 3승 1패를 기록하며 지난 15일 울산 모비스전 대패(58-101 패)의 아픔을 지우게 됐다. 반면 KGC는 개막 후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이날 KCC 승리의 주역은 강병현이었다. 강병현은 3쿼터에만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는 등 총 6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24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외에도 타일러 윌커슨이 22점 14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시작 후 3분여 동안 KCC와 KGC는 각각 2득점씩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는 KCC가 경기를 주도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KGC가 마퀸 챈들러를 앞세워 공격을 펼쳤지만, KCC에는 미치지 못했다. KCC는 8점 4리바운드의 윌커슨을 선봉으로 내세웠고, 강병현이 7점 3리바운드로 힘을 보태 1쿼터를 18-11로 앞서갔다.
KCC의 분위기는 2쿼터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KCC의 공격이 여러 루트로 분산됐고, 1쿼터에 좋은 모습을 보인 윌커슨은 6차례의 슛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반면 KGC는 챈들러가 1쿼터와 마찬가지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8점을 기록했고, 오세근과 양희종도 각각 4점씩을 넣어 27-29로 바짝 추격한 채로 2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KGC의 활약은 반짝이었다. KGC는 3쿼터에 KCC에 눌려 득점이 단 9점에 그쳤다. KCC는 강병현이 3쿼터에만 3점슛 6개를 던져 5개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강병현의 활약에 덩달아 박경상이 8점, 윌커슨이 7점을 올려 KCC는 62-36으로 3쿼터를 도망갈 수 있었다.
KGC는 4쿼터에 KCC가 강병현 등을 쉬게 한 틈을 타 맹추격을 펼쳤다. 하지만 26점의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KGC는 4쿼터에 KCC보다 10점을 더 넣었지만, 점수 차를 10점 안으로 좁히지 못하고 개막 후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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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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