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은정이 ‘정글의 법칙’에서 극과 극을 오가는 반전매력을 선보이며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온천욕을 할 때는 헉 소리가 날 정도로 미모를 뽐내며 선녀 같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올무 설치를 주도하며 남자 멤버들에게 조언, 작업반장 같은 모습으로 팔색조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사바나‘에서 아프리카 생존을 시작한 병만족이 나미비아 생존에 이어 ‘제 2차 뿔닭 대전’을 선포하며 사냥에 나선 내용이 그려졌다.
사바나 생존 3일차 아침을 맞이한 한은정은 씻을 방법을 고민하다 천연 온천으로 향했다. 노천 온천에서 씻는 걸 망설이던 한은정은 옷을 입고 그대로 온천에 들어갔다. 물속에 몸을 담근 한은정은 세수를 하고 몸을 씻기 시작했다.

한은정은 민낯을 한 채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온천 속에 있는 한은정은 청순하면서 단아한 매력과 동시에 수증기가 더해져 몽환적인 분위기까지 연출, 김병만과 김원준에게 ‘선녀’라는 말까지 들었다.
선녀라는 말에 한은정은 손가락을 까딱거리면서 온천에 들어오라고 유혹했다. 온천 속에서 두 사람을 향해 미소 짓는 한은정의 모습은 묘한 섹시함까지 느껴졌다. 결국 마흔의 미혼남 김원준이 온천에 들어가 한은정과 함께 온천욕을 즐겼다.
한은정은 온천에서 단아한 선녀의 자태를 보였다면 사냥할 때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뿔닭을 사냥하려고 올무를 설치하기 위해 나뭇가지를 모으던 한은정은 남자 멤버들보다도 능숙하게 나뭇가지를 꺾었다.
정태우와 노우진이 나무를 꺾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한은정은 답답해하며 “생나무는 안 꺾인다. 색깔이 짙은 게 죽은 나무다”고 조언,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마치 병만족의 작업반장 같은 모습에 노우진은 한은정에게 나뭇가지 길이를 확인받기도 했다.
전날 김병만에게 올무설치법을 전수받은 한은정은 직접 올무를 설치했다. 낚싯줄을 적당한 길이로 끊어서 나뭇가지에 낚싯줄을 묶어 덫을 만들었다. ‘정글의 법칙’ 최초로 홍일점이 병만족의 제2인자가 된 듯한 장면이었다.
프롤로그 영상부터 여배우에게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귀와 코골이로 놀라움을 선사한 한은정은 지난주 방송에서는 노상방뇨로 웃음을 자아낸 것에 이어 선녀와 작업반장을 오가는 반전녀이 매력을 발산,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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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글의 법칙’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