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LG의 클린업 타선은 1차전과 2차전에서는 부진했다. 클리업이 해줘야 기선 제압이 가능하다.
1차전 두산은 3번 타자 김현수가 5타수 2안타로 멀티 안타를 때렸을 뿐 4번 타자 최준석이 3타수 무안타, 5번 타자 홍성흔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홍성흔은 3차례 삼진으로 물러났다. 2차전에서 두산 클린업은 9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2차전까지 두산 클린업 트리오의 타율은 1할4푼3리.
LG 중심 타선도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1차전에서 LG는 이진영과 정성훈, 이병규(9번)가 나섰다. 11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차전에서는 이병규(9번)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을 뿐 이진영과 정성훈이 각각 무안타로 침묵했다. LG는 이날 박용택이 4타수 4안타 1볼넷으로 5차례 출루했지만 홈을 밟지 못했다. 중심 타선이 침묵했기 때문. 2차전까지 LG의 클린업 타율은 1할3푼6리.

두산과 LG는 정규리그 팀 타율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기록했다. 방망이가 강한 팀. 방망이가 3차전에서는 터질까. 두산과 LG는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각각 니퍼트와 신재웅이 등판한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두산 타자가 신재웅에게 약했다.
김현수는 신재웅을 상대로 9타수 1안타 타율 1할1푼1리로 부진했다. 홍성흔은 6타수 1안타, 최준석은 5타수 1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두산 중심 타선은 신재웅에게 20타수 3안타 타율 1할5푼이었다. 신재웅이 올해 거둔 4승 가운데 3승을 두산을 상대로 수확한 부분도 두산 타선에는 부담이다.
LG 중심 타선은 니퍼트를 어느 정도 공략했다. 정성훈은 7타수 2안타 1타점, 이진영은 2루타 2개 포함 5타수 3안타로 강했다. 이병규(9번)도 5타수 2안타였다. LG 클린업 트리오는 니퍼트 상대로 17타수 7안타 타율 4할1푼1리로 강했다.
두산은 정규리그 신재웅에게 약했던 클린업이 포스트시즌에서 ‘천적’ 관계를 깨야 승산이 있다. 리즈를 상대로 단 1안타로 침묵했던 두산은 출루가 안 돼 뛰는 야구도 차단됐었다. LG는 이병규(9번)를 제외하고 이진영과 정성훈의 타격감이 아쉽다. 정규리그 강했던 니퍼트를 상대로 타격감을 살려야 경기를 쉽게 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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