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신, 오승환 머니게임 불참 방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19 06: 17

'오승환 머니게임에는 참전하지 않을 방침이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31)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온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돌아가는 모양새가 예사롭지 않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차선택으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재계약에 실패한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팔켄보그(35)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팔켄보그는 지난 5년간 일본프로야구의 외국인 구원으로 활약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는 19일 한신이 팔켄보그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수호신 보강을 노리고 있는 한신이 오승환 영입에 나설 방침이지만 나머지 구단들과 경쟁이 필연적이다. 이에 따라 차선택으로 팔켄보그를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팔켄보그는 2009년부터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며 5시즌 통산 223경기 10승9패95홀드44세이브 평균자책점 1.51을 기록하며 소프트뱅크의 전성시대에 일조했다. 그러나 지난 15일 소프트뱅크 퇴단이 결정돼 자유의 몸이 됐다. 한신 구단 수뇌부는 "(몸값이)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는다"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2009년 소프트뱅크에 입단한 2m 우완 장신 투수 팔켄보그는 첫해부터 23홀드를 거두며 연착륙했다. 2010년 60경기에서 39홀드1세이브를 올리며 소프트뱅크를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최우수 중간계투상을 받았다. 올해도 41경기 4패10세이브 평균자책점 2.04. 
한신은 후지카와 규지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마무리 자리가 올 시즌 최대 고민거리였다. 확실하게 고정된 마무리투수가 없었다. 시즌 막판부터 오승환에게 눈독을 들이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는 '한신은 오승환 영입을 최우선으로 정했고, 한국시리즈 종료 후 협상에 나설 태세'라고 전했다. 
그러나 경쟁이 붙고 있다는 게 한신을 고민하케 만든다. 이 매체는 '미국 야구계도 오승환을 주목하고 있으며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신은 자금을 준비하고 있지만, 머니게임에는 참전하지 않을 방침이다. 때문에 다음 수를 염두에 두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팔켄보그'라고 설명했다. 
한신과 마찬가지로 마무리투수 부재로 고민을 안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오승환 영입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오릭스 버팔로스 4번타자 이대호도 리스트업하며 전력보강에 적극적이다. 만약 소프트뱅크가 오승환 영입에 머니게임을 벌인다면 팔켄보그라는 대체자가 있기에 한신에서 먼저 포기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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