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운명의 6차전에 돌입한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리즈 6차전 라인업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띄는 건 주포 핸리 라미레스의 결장이다. 1차전에서 카디널스 선발 조 켈리의 강속구에 옆구리를 맞아 8번 갈비뼈에 실금이 간 라미레스는 2차전만 빠지고 3,4,5차전은 출전을 감행했지만 결국 6차전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돈 매팅리 감독을 향해 질문이 쏟아졌다. 우선 라미레스의 결장에 대해 매팅리 감독은 "오늘 그가 출전한다면 내일 더 상태가 나빠질 우려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그를 빼는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들었다"면서 "대신 대타로는 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라미레스 대신 닉 푼토가 유격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또한 야시엘 푸이그가 4번 타자로 나선다. 푸이그는 2차전에서 4번타자로 출전, 4타수 무안타 4삼진 굴욕을 당했다. 마침 이날 선발투수는 2차전과 같은 마이클 와카다. 여기에 대해 매팅리 감독은 "푸이그의 방망이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사실 곤살레스와 이디어를 갈라놓기 위해서 4번에 놓었다"고 말했다. 아드리안 곤살레스와 안드레 이디어는 모두 좌타자, 중심타선에서 이들 둘 사이에 우타자를 넣는 쪽이 카디널스의 불펜운영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다만 매팅리 감독은 "만약 라미레스의 몸 상태가 좋았다면 4번에 넣었을 것이다. 만약 그가 있었다면 우리 라인업이 균형잡혔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