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톱시드 확정...한국, 논란의 스위스라면 혹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10.19 10: 01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추첨 톱시드 7개국이 가려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FIFA 랭킹을 확정, 발표했다. FIFA는 최근 열린 집행위원회를 통해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10월 FIFA 랭킹 상위 7개국을 오는 12월 6일 열리는 본선 조추첨 톱시드국으로 배정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번 FIFA 랭킹은 스페인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독일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벨기에, 스위스까지 상위 6개국, 그리고 개최국 브라질을 포함해 총 7개국이 톱시드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한 자리는 FIFA 랭킹 7위 우루과이가 11월 열리는 요르단과 최종 플레이오프에서 이길 경우 우루과이의 차지가 된다. 하지만 우루과이가 탈락할 경우 8위 네덜란드가 톱시드국이 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통의 강호 잉글랜드와 이탈리아가 톱시드국에서 탈락한 것이다. 반면 벨기에와 스위스가 톱시드국에 포함돼 이변을 예고했다.
특히 스위스의 톱시드 배정은 논란이 되고 있다. 스위스 국적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는 유럽의 강호로서 월드컵 최종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올해 단 한 번도 패한 경험이 없을 뿐 아니라 상위 랭킹 팀들을 여러 차례 꺾었다. 하지만 스위스가 속해 있는 E조는 아이슬란드,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알바니아, 키프로스 등 상대적으로 약체들이 즐비했다는 평가다. 더구나 스위스는 국제대회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표를 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운명도 극명한 대조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 죽음의 조가 늘어난 반면 약팀이 포함된 조 편성에 대한 기대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 스위스가 포함된 조라면 해볼 만 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한국은 당장 오는 11월 15일 스위스와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조추첨과 경험이 중요할 것"이라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말처럼, 홍명보호의 운명은 오는 12월 7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조추첨식에 달렸다. 과연 한국이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어느 팀과 만나게 될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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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랭킹 7위 스위스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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