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무너졌다.
커쇼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 선발로 등판, 4이닝 10피안타 2볼넷 6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시리즈 탈락의 위기에서 커쇼는 에이스로서 제몫을 하지 못했다.
1회 커쇼는 맷 카펜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곧이어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맷 할러데이를 삼진, 야디어 몰리나를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에는 2사 후 셰인 로빈슨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폭투 2개를 범해 주자를 3루까지 보냈지만 피트 코즈마를 높은 속구 유인구로 삼진 처리했다.
커쇼는 3회 갑자기 흔들렸다. 1사 후 커쇼는 맷 카펜터와 11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2루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곧이어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적시타를 허용, 선취점을 내준 커쇼는 맷 할러데이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야디어 몰리나-데이빗 프리스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맷 애덤스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에 몰린 커쇼는 셰인 로빈슨에게 2타점 우전안타까지 허용하며 실점이 4점으로 불어났다. 커쇼가 한 이닝에 4실점을 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4회를 3자범퇴로 넘긴 커쇼는 5회 몰리나와 프리스, 그리고 애덤스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2,3루에서 마운드를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넘겼다. 구원투수들이 승계주자의 홈인을 허용하는 바람에 6실점으로 불어났다.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월드시리즈 길목에서 하고 만 커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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