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은 국가대표...부산 이범영, 일일 지도교사 활약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0.19 13: 11

부산 아이파크의 수문장이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범영이 부산 강서구 소재 명호중을 방문해 교육 기부 교사로 학생들을 만났다. 18일 오후 2시부터 3시반까지 약 1시간 반 가량 진행된 이번 수업에는 사전 신청한 30 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축구 선수가 전하는 특별한 직업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수업에 참여한 이범영은 “자신이 상상하는 최상의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라” 며 말문을 연 이범영은 자신이 국가대표가 되기까지의 노력을 설명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고 그것만 바라보고 달리니 지금의 내가 있었다. 이제 더 큰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는 말로 자신의 경험담을 마무리 지었다.
시합이나 훈련 중에도 항상 진지함을 보인 이범영은 특별 수업에서도 변치 않는 모습을 유지했다. 한 학생이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던진 “시합 중 화장실이 가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라는 질문에 “경기 규정 상으로는 심판에게 이야기하고 화장실에 가면된다. 단 우리팀 선수는 10명으로 시합에 임해야 한다” 며 담담히 답했다. 덧붙여 “해외 골키퍼 중에는 우리팀이 공격 중에 잠시 관중석 쪽에서 볼일을 해결한 사례가 있는 걸로 안다” 며 특유의 진지함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이범영과 함께 한 학생들은 “정말로 국가대표 선수가 학교를 방문할 줄은 몰랐다.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다” 며 특별한 경험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범영 역시 수업을 마친 후 “나의 경험이 커가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며 “다시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참여하고 싶다” 고 소감을 밝혔다.
sportsher@osen.co.kr
부산 아이파크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