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는 좋은 팀이다. 가을야구 경험이 많다보니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
LA 다저스의 행진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멈췄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0-9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카디널스에 패하면서 1988년 이후 25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무엇보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부진이 뼈아팠다. 커쇼는 하필이면 이날 최악의 부진한 투구를 하고 만다. 비록 야수들의 실책이 있었지만 4이닝 10피안타 7실점은 커쇼라는 이름을 생각하면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었다. 커쇼가 한 경기에서 7실점 이상 기록한 것은 2012년 7월 25일 카디널스전(5⅔이닝 8실점) 이후 처음이었다.

경기 후 만난 류현진은 커쇼의 부진을 놓고 "커쇼도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 살 어린 동생이지만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선 커쇼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류현진도 남다른 감상을 느낀 듯했다.
카디널스는 이날 9득점을 올리며 다저스를 완벽하게 눌렀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는 좋은 팀이다. 가을야구를 많이 하다보니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감상을 밝혔다. 하지만 류현진은 "우리도 올해 경험을 했다. 내년에는 (월드시리즈에) 도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류현진은 "7차전 져서 솔직히 많이 서운하다"면서 "내일 나갔으면 굉장히 부담됐을 것같다. 그래도 여기서 떨어져서 너무 아쉽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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