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관문' 신성일-배슬기, 49세 나이차 멜로 거부감없을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0.19 14: 54

49세 나이차이가 나는 배우들의 멜로는 거부감이 없을까?
신성일, 배슬기 주연 멜로영화 '야관문:욕망의 꽃'(이하 야관문)이 개봉 전부터 화제다. 최근 캐릭터 포스터에 예고편까지 공개돼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야관문'은 교장으로 퇴임한 후 말기 암 선고를 받은 종섭(신성일)과 그를 간병하기 위해 찾아온 비밀스러운 여인 연화(배슬기)의 파격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

신성일이 주인공 남자를, 상대역인 간병인 여자 역은 신성일과 49살 나이차이가 나는, 가수 출신 배우인 배슬기가 맡았다. 
'은교'가 노 시인이 여고생에게 욕정과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심리적인 변화를 다룬 작품으로 이 작품과 동일선상에서 비교되기도 하지만 '은교'의 배우들은 나이차이나 외모 면에서 큰 폭이 느껴지지 않는 박해일과 김고은이었다. 그렇기에 '야관문'은 굉장히 다른 그림이 될 전망. 
또 '야관문' 측에 따르면 '은교'는 거부할 수 없는 욕망'에 집중하고 있지만 '야관문'은 신성일의 욕망과 함께 배슬기의 숨겨진 진실이 평행선을 유지하며 긴장감을 줄 예정이다. 70세 노인이 28세 젊은 여인을 사랑하게 되고 머물 수 없는 욕망에 빠진다는 설정은 비슷하지만, 여주인공 배슬기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는 것.
제작진은 "섬세하고 선 굵은 감정 연기를 할 인물로 신성일에 비할 연기자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며 "흥미로운 시나리오와 캐릭터에 반해 출연해 주셨고 '텔미섬씽'의 심은하, '손톱'의 진희경, '하녀'의 전도연에 이어 배슬기가 한국 영화 속 강한 여자 캐릭터의 계보를 어떻게 이을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파격적인 나이차이와 소재로 관객들을 찾아오는 '야관문'이 대중의 정서에 거부감없이 녹아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1월 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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