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불안한 제구로 아쉬움을 샀고 수비진의 실수도 나왔다. 3회 역전 덕택에 리드를 잡아냈고 일단 승리 요건을 충족하는 데 성공했으나 한 점 차 박빙에서 내려온 것은 아쉽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2)가 5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공을 계투에게 넘겼다.
니퍼트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6피안타(탈삼진 1개, 사사구 4개) 3실점을 기록한 뒤 4-3으로 앞선 6회초 1사에서 김선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니퍼트는 김용의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진영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2루 선실점 위기에 놓인 니퍼트는 김용의-이진영의 이중 도루로 1사 2,3루 최대 위기에 놓였다. 정성훈의 타구는 1루 땅볼이 되었으나 홈으로 쇄도하던 주자 김용의가 잠시 멈춤 동작을 보여줬고 이로 인해 1루수 최준석이 송구를 주저했다.

그 사이 김용의는 멈춤 동작에서 곧바로 홈으로 재빨리 쇄도해 선취점을 이끌었다. 니퍼트의 선실점. 2사 3루서 니퍼트는 이병규(9번)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두 개의 볼넷을 자초하기는 했으나 수비 실수로 인해 선취점을 내준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2회초 2사 후 니퍼트는 손주인에게 빗맞은 중전 안타를 허용,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후속타자 윤요섭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1,2루 또다시 위기를 맞은 니퍼트는 박용택을 풀카운트까지 가는 끝에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초 2사 후 정성훈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한 니퍼트는 이병규(9번)를 2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3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팀이 3회말 3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4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니퍼트는 4-1로 리드 중이던 5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김용의에게도 우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진영의 1루 땅볼 때 1루 주자 김용의만 포스아웃, 1사 1,3루로 위기 상황을 이어간 니퍼트는 정성훈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 째를 기록했다. 4-2 두 점 차로 좁혀진 상황에서 니퍼트는 자신이 가장 어려워하는 타자 중 한 명인 이병규(9번)와 맞대결하게 되었다.
이병규(9번)의 1루 땅볼 때 1루로 뛰던 정성훈을 2루서 포스아웃시킨 니퍼트는 또다른 이병규(7번)와의 대결을 맞이했다. 그러나 니퍼트는 이병규(7번)를 포수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5이닝 째를 마쳤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선두타자 오지환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손주인 타석에서 오지환의 2루 도루 성공으로 니퍼트는 무사 2루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다.
손주인의 2루 땅볼 때 오지환이 3루까지 진루하며 1사 3루가 되었다. 니퍼트는 대타 현재윤 타석에서 공이 뒤로 빠지는 폭투를 범했고 그로 인해 니퍼트의 실점은 3점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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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