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김동광 감독, “존슨이 욕심을 부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0.19 16: 56

서울 삼성이 2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19일 오후 2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인천 전자랜드에게 59-67로 덜미를 잡혔다. 1승 3패가 된 삼성은 하위권으로 떨어지게 됐다.
에이스 제스퍼 존슨이 10점으로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존슨은 초반부터 이현호의 끈질긴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워낙 타이트한 수비에 특유의 정확한 외곽슛도 림을 빗나갔다. 삼성은 마이클 더니건의 대체선수 디앤젤로 해밀턴을 투입했다. 하지만 해밀턴 역시 4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반면 리카르도 포웰은 20점을 올렸다. 외국선수 싸움에서 밀린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경기 후 김동광 감독은 “상대를 60점대로 묶은 건 좋았는데 득점이 안됐다. 국내선수도 몸싸움에서 밀렸다. 존슨이 자기가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에 득점이 안됐다. 차재영 등 국내선수들도 풀어주지 못했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김 감독은 존슨에 대해선 “체력문제가 있는 것 같다. 자기가 안 되면 외곽으로 빼주거나 리바운드를 해줘야 하는데 쓸데없이 외곽슛을 쐈다”며 만족하지 못했다. 이어 해밀턴에 대해 “자기가 알아서 훈련했다. 하루하루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가드 3명이 동시에 뛰는 스몰라인업으로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소득이었다. 김동광 감독은 “포워드라인에 농구 할 줄 아는 선수가 없어서 해봤다. (박)재현이를 3번으로 쓰는 방법도 있다. 상대가 스몰라인업을 쓴다면 앞으로 우리도 이렇게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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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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