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19일 오후 2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홈팀 서울 삼성을 67-59로 물리쳤다. 2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개막 후 2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5할 승률을 맞췄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승인에 대해 “오늘 득점보다 수비가 잘 됐다. 이현호가 존슨 수비를 잘 해줬다. 공격에서 좋은 분위기였다”고 만족했다.

특히 이현호의 수비에 대해 “수비는 대한민국 최고다. 본인보다 덩치 큰 용병도 잘 막는다. 믿고 맡겼는데 고맙다. 공격 리바운드를 잘 잡아주고 팀에 이길 수 있는 플레이를 해준다. 꼭 필요한 선수다. 고맙다”며 극찬을 마다하지 않았다.
물론 잘 안 된 점도 있다. 젊은 선수들에 대해 유 감독은 “잠깐만 집중하지 않아도 10점~15점을 내주는 곳이 프로라는 걸 알아야 한다. 다음에 무엇을 할지 알고 플레이를 해야 한다. 지는 것에서 배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초반 부진에서 탈출했다. 유 감독은 “2연패 시 졌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찰스 로드의 무릎 상태는 괜찮다. 1라운드 중반정도 되면 2년 전 모습을 찾을 것이다. 그러면 포웰과도 시간분배를 할 수 있다”며 남은 경기를 밝게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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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