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프로농구 최다 17연승...오리온스 4연패 수렁(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0.19 17: 45

울산 모비스가 프로농구 역사를 새로 썼다.
모비스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고양 오리온스전에서 90-58로 승리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정규시즌 17연승을 달리며 프로농구 역대 최다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개막 후 4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반면 개막 후 4연패를 당한 오리온스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최하위로 내려 앉았다.
막강 조직력의 모비스는 1쿼터부터 24-13으로 앞섰다. 로드 벤슨과 함지훈은 1쿼터에만 16점을 합작하며 골밑을 지배했다. 오리온스에서 오직 리온 윌리엄스만 분전했다. 최진수, 김동욱, 김승원이 전반전 단 6점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윌리엄스가 전반전 19점을 올린 오리온스는 33-42로 전반을 뒤졌다.

모비스는 4쿼터 초반 60-45까지 앞서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유재학 감독은 4쿼터에 전준범 등 신인을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모비스는 천대현 등 식스맨들까지 3점슛이 폭발하며 손쉽게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로써 2011-2012시즌 원주 동부가 세웠던 16연승 기록은 2위로 내려앉게 됐다.
 
한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홈팀 서울 삼성을 67-59로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 2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2승 2패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1승 3패로 8위로 처졌다. 
외국선수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리카르도 포웰은 고비 때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20점을 올렸다. 반면 삼성의 주포 제스퍼 존슨은 이현호의 찰거머리 수비에 막혀 10점에 그쳤다. 정영삼은 4쿼터 막판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 3점포를 터트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는 원주 동부를 84-74로 물리쳤다. SK는 득점한 6명의 선수가 모두 11점 이상씩 올리는 고른 화력을 선보였다. 코트니 심스(17점, 9리바운드)와 최부경(17점, 7리바운드)가 맹활약하며 높이에서 밀리지 않은 것이 승인이었다. 변기훈(13점), 김선형(11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상오(11점, 5리바운드, 3점슛 3개)도 제 몫을 다했다.
동부는 이승준(23점, 8리바운드)과 허버트 힐(22점, 9리바운드)이 선전했다. 하지만 믿었던 김주성이 8점, 2리바운드로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동부는 3승 1패로 SK와 함께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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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 KBL 제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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