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공수 지배' 정수빈, PO 3차전 MVP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10.19 18: 01

두산 베어스가 철벽 수비로 귀중한 1승을 거뒀다. 정수빈(23)이 수비로 경기를 지배했다. 정수빈이 이날 최우수 선수를 차지했다.
두산이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LG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LG를 5-4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정수빈은 이날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정수빈은 팀이 3-1로 앞서있던 4회 2사후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임재철이 볼넷을 골랐고 정수빈은 첫 번째 타석에 들어갔다. 정수빈은 LG 두 번째 투수 임정우를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1타점 3루타를 때렸다.

특히 수비가 압권이었다. 5-3으로 앞선 1사 1루 타석에는 LG 베테랑 타자 이병규(9번)가 있었다. 두산 중간 투수 홍상삼은 이병규와 7구 승부까지 갔다. 이병규는 홍상함의 7구째 147km 직구를 날카롭게 밀어 쳤다. 타구는 중견수 왼쪽으로 빨랫줄처럼 날아갔다.
하지만 정수빈이 버티고 있었다. 타구를 포착하자마자 왼쪽으로 빠르게 달려 나왔고 정수빈은 한 마리 새가 먹잇감을 향해 돌진하듯 왼쪽으로 몸을 날렸다. 타구는 정수빈의 글러브에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LG에 찬물을 끼얹는 순간.
정수빈의 호수비에 7회 수비를 끝내고 돌아오는 순간. 두산 덕아웃에 있는 동료들은 정수빈을 기쁨으로 맞이했다. 두산 홈팬들도 환호로 정수빈의 7회 ‘더 캐치’에 응답했다. 정수빈이 공수 만점 활약으로 시리즈 분위기를 장악했다. 정수빈이 시리즈 분위기를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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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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