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1점차 승리 지킨 최재훈의 허슬 플레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10.19 18: 12

두산 베어스 포수 최재훈(24)의 투혼이 빛났다. 최재훈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서 두 차례 안방 쇄도를 차단하며 5-4 승리를 지켰다. 허슬 두산다운 모습이었다.
1점차 뒤진 LG의 9회초 공격. 1사 2루서 정성훈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두산 좌익수 임재철은 곧바로 홈으로 송구했다. 이대형은 홈을 지키고 있던 포수 최재훈에 태그아웃. 두산 벤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니었다. 계속된 2사 2루서 이병규가 두산 마무리 정재훈의 5구째를 잡아 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2루 주자 문선재는 3루를 거쳐 홈으로 전력 질주했다. 두산 우익수 민병헌의 송구를 받은 최재훈은 안방에서 문선재와 정면 충돌했다. 그는 끝까지 공을 놓치지 않았다.
5-4 경기 종료. 1루 관중석을 가득 채운 두산팬들은 최재훈의 투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홈쇄도를 차단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최재훈은 트레이너들의 부축을 받으며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이번 가을 잔치 최대 수확은 최재훈의 재발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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