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신승’ 김진욱, “최재훈 몸 상태 지켜봐야”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10.19 18: 37

상대의 거센 추격 속 코너 외야수들의 호송구 덕택에 간신히 승리를 잡은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4차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두산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서 5-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두산은 플레이오프 전적 2승1패를 기록하며 2008년 이후 5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을 남겨두게 되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3,4차전 총력전을 마음먹고 준비했다. 오늘 경기는 정말 중요했다. 선발 니퍼트의 공이 생각보다 좀 안 좋아 걱정이 많았다. 수비 실수도 있었으나 멋있는 수비도 후반 많이 나왔다. 경기가 기울 수 있던 상황에서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라며 “힘든 과정 속에서 이겼으니 플레이오프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마지막 9회초 2사에서 이병규(9번)에게 내준 안타 때 2루수 오재원이 2루 베이스 쪽으로 붙는 시프트를 펼친 데 대해 “투수인 정재훈의 구종 등을 감안했을 때 타구가 중견수 쪽으로 빠지면 주자를 아웃시킬 수 없지만 우익수 앞으로 가면 민병헌의 송구에 아웃될 것으로 생각을 했었다. 우익수 쪽은 비워두고 선수 본인이 자신의 시프트 구축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날 경기는 이겼으나 선수들의 부상 교체 등으로 인해 속내를 살펴보면 상처 속의 승리였다. 중심 타자 김현수가 대퇴부 타박상으로 교체되었고 숨은 공신인 포수 최재훈은 9회초 연이어 주자와의 크로스 플레이에서 부딪히며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그에 대해 김 감독은 “김현수는 병원에 갈 정도로 큰 부상은 아니지만 최재훈은 몸 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라고 걱정스럽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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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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