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가 방송 2회 만에 놀라운 반전을 공개하며 향후 극 전개를 기대케 했다.
1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2회에서 ‘쓰레기’ 정우의 비밀이 전격 공개됐다.
이날 신촌 하숙집의 딸 성나정(고아라 분)과 쓰레기는 매사 티격태격하며 거친 몸싸움도 불사하지만 친남매라고 하기에는 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허리 디스크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된 성나정은 곁을 지키며 살뜰히 챙겨주는 쓰레기를 보면서 추억에 잠겼다. 회상 장면에서 성나정의 곁에는 두 명의 오빠가 있었다.
“나에겐 오빠가 하나 있다. 그리고 오빠에게 소꼽친구가 하나 있다. 우리 셋은 언제나 함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랑하는 오빠가 멀리 떠나버렸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오빠 친구는 우리 오빠가 되었다.”
성나정의 친오빠는 어릴 적 사망했고, 소꼽친구였던 쓰레기가 나정에게 친오빠 같은 역할을 해왔던 것.
“어릴 적 나의 꿈은 오빠와 결혼하는 것이었다.”라는 말과 함께 쓰레기에 대한 나정의 현재진행형인 특별한 감정이 공개되면서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한편, '응답하라 1994'는 지난해 여름 전국을 ‘응칠앓이’에 빠뜨리며 신드롬을 일으킨 ‘응답하라 1997’보다 3년 전으로 시간을 돌린 ‘응답하라’ 시리즈 2탄이다. 1994년을 배경으로, 전국팔도에서 올라온 지방 사람들의 눈물겨운 상경기를 다룬 ‘응답하라 1994’는 첫방송부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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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응답하라 199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