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고아라 제대로 망가졌다
OSEN 황인혜 기자
발행 2013.10.19 23: 02

‘응답하라 1994’의 고아라가 망가짐을 불사하며 파격 변신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2회에서 성나정(고아라 분)의 술버릇이 공개됐다.
이날 성나정은 하숙생 해태(손호준 분), 삼천포(김성균 분)와 술자리를 하다가 취해버렸다. 해태는 “큰일났다. 나정이 별명이 파트라슈인데 취해 버렸다"며 깨무는 술버릇이 있는 성나정을 경계했다.

모두가 성나정을 피해 도망간 사이, 소파에 앉아 신문을 보던 쓰레기(정우 분)가 희생양이 됐다. 성나정은 쓰레기에게 달려들어 입술을 물고 늘어졌고, 아파서 어쩔 줄 몰라 하며 떼어내기 바쁜 쓰레기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지금까지 성나정과 쓰레기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친남매의 모습이었다. 눈만 마주쳐도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 앙숙 남매의 표본.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이 친남매가 아니라는 충격적인 반전이 공개됐다. 쓰레기는 성나정 친오빠의 소꿉친구였는데, 성나정의 오빠가 사망하자 오빠 잃은 성나정의 곁에서 친오빠 역할을 대신 해왔던 것. 그래서인지 비록 엽기적인 주사였지만, 고아라와 정우의 입맞춤 장면은 달달함을 선사했다.
'응답하라 1997'과 마찬가지로 성나정의 남편 맞추기를 재미 요소로 제시한 만큼 누가 미래의 성나정 남편이 될 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날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할 칠봉이 역의 유연석이 첫 등장하면서 앞으로 펼쳐질 삼각관계를 기대케 했다.
한편, '응답하라 1994'는 지난해 여름 전국을 ‘응칠앓이’에 빠뜨리며 신드롬을 일으킨 ‘응답하라 1997’보다 3년 전으로 시간을 돌린 ‘응답하라’ 시리즈 2탄이다. 1994년을 배경으로, 전국팔도에서 올라온 지방 사람들의 눈물겨운 상경기를 다룬 ‘응답하라 1994’는 첫방송부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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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응답하라 199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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