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무한도전' 같은 토크쇼? 어디 없을까요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10.20 08: 03

'무한도전'이 가요제 중간점검 속마음 토크쇼에서 역대 최고의 웃음을 터뜨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무한도전 가요제 멤버들이 선상에 모여 중간점검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무려 23명의 참가자들이 선상에 둘러 앉아 가요제를 놓고 열띤 폭로를 해, 웬만한 토크쇼를 능가하는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멤버들을 비롯해 출연 가수들은 '가요제'라는 소재 하나만을 놓고 잠시도 멈출 수 없는 웃음을 마구 쏘아댔다. 억지로 쥐어 짜낸 토크와는 차별화 된 모습.

특히 속마음 토크에서 같은 팀과 상대 팀 할 것 없이 막무가내로 터지는 폭로와 디스에 더욱 분위기는 점차 고조됐다. 박명수의 호통과 하하의 '나 열받게 하지 마라'라는 유행어가 토크 내내 난무했다. 
이날 토크 질문에는 '파트너와 아직도 어색하다', '파트너 험담하는 것을 들었다', '파트너를 바꾸고 싶다' 등의 자극적인 질문이 주를 이뤘으며 해당 질문을 기회 삼아 마음 속에 담아 두었던 멤버들과 가수들의 속마음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특히 프라이머리와 박명수 팀은 거의 모든 질문에 해당돼 웃음을 자아냈으며 정형돈은 자신을 두고 밀당을 하는 지드래곤에게 마치 연인에게 서운한 마음이 있는 것처럼 불만을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23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토크에 참여 했지만, 산만하지 않았으며 이들의 모든 입담이 웃음 포인트로 작용했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몰입도 최고조의 토크쇼였다.
수 년간의 멤버들과 이런 그들을 응원하는 마니아 층의 시청자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여기에 가요제에 흔쾌히 응한 가수들이 조미료가 되면서 더욱 큰 시너지가 됐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에는 토크쇼를 비롯해 경연 순서를 정하는 노래자랑, 애장품 교환 등의 이벤트가 펼쳐지며 다방면에서 재미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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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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