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43분’ 마인츠, 바이에른 뮌헨에 1-4 역전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0.20 00: 18

박주호(26, 마인츠)의 수비도 뮌헨의 막강화력 앞에 역부족이었다.
박주호가 소속된 마인츠05는 19일 밤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3-2014 시즌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홈팀 바이에른 뮌헨에 1-4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뮌헨(승점 23점)은 레버쿠젠(승점 22점)을 다시 2위로 끌어내리고 분데스리가 선두에 복귀했다. 
브라질, 말리와의 A매치 친선 2연전에 소집됐던 박주호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한국전 풀타임을 뛴 브라질 대표팀의 주전수비수 단테는 뮌헨의 중앙수비수로 선발출전했다. 뮌헨은 프랭크 리베리가 명단에서 제외됐고 대신 마리오 만주치키가 토마스 뮐러와 함께 골을 노렸다.

뮌헨의 공격력은 막강했다.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진 뮌헨은 쉴 새 없이 마인츠의 문전을 위협했다. 단테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매우 공격적으로 득점에 가세했다.
일방적으로 몰리던 마인츠는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44분 전방에서 공을 잡은 션 파커는 골키퍼까지 제치고 완벽하게 골문 안쪽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마인츠는 1-0으로 전반을 리드했다.   
후반전 뮌헨은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5분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벗어난 아르옌 로벤은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곳으로 왼발슈팅을 날렸다. 본인의 시즌 4호골이었다. 뮌헨은 2분 만에 추가골을 뽑았다. 로벤의 패스를 받은 토마스 뮐러는 문전에서 간단하게 오른발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뮌헨은 순식간에 2-1로 역전을 시켰다.
마인츠는 왼쪽라인이 계속 뚫리자 후반 12분 드디어 박주호를 투입했다. 박주호는 로벤을 수비하는 중책을 맡았다. 하지만 뮌헨의 막강한 공격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24분 측면을 돌파한 마리오 괴체가 올려준 공을 마리오 만주키치가 팀의 세 번째 골로 연결했다.
세 번째 실점으로 마인츠는 전의를 상실했다. 그러나 뮌헨은 세 골로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34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뮐러가 4번째 골을 완성했다. 챔피언 뮌헨은 결코 자비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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