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태블릿 시장 2위 아마존, '킨들파이어 HDX' 본격 출하 시작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0.20 09: 08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 공개를 위한 행사가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에 맞선 아마존의 반격이 먼저 시작됐다.
시카고 트리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아마존이 지난 9월 발표한 ‘킨들파이어 HDX’의 출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25일 공개된 아마존의 ‘킨들파이어 HDX’는 7인치와 8.9인치 두 화면을 탑재해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와 정면 대결을 펼칠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업계서는 아마존이 애플의 23일 발표행사서 공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아이패드5’와 ‘아이패드 미니2’보다 먼저 시장에 진출, 선점을 노리고 있다고 해석했다.
아마존의 ‘킨들파이어 HDX’는 이전의 ‘킨들파이어 HD’보다 높은 해상도를 구현한다. 이 때문에 가격도 약 100달러씩 가격이 인상됐다. 그리고 이 외의 하드웨어 사양들도 전작보다 개선됐다. 더 빠르고, 가벼워졌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00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해 4G LTE를 지원하며 7인치가 1920x1200 픽셀의 WUXGA 해상도, 8.9인치가 2560 X 1600 픽셀의 WQXGA 해상도를 제공한다. 픽셀 지원도 전작보다 각각 216ppi서 323ppi로, 254ppi서 339ppi로 빼곡해져 더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다.
무게는 7인치가 303g, 8.9인치가 373g이며 8.9인치는 ‘아이패드4(605g)’보다 가볍다. OS는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모히토’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두 가지를 모두 사용 가능하다.
 
하드웨어 사양이 좋아지면서 가격이 두 제품 모두 전작에 비해 100달러씩 올랐는데, 이에 업계서는 ‘킨들파이어 HD’때보다 인상된 가격이 판매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한 측에서는 비록 가격이 올랐을지라도 애플 제품에 비해서는 '킨들파이어 HDX' 7인치와 8.9인치의 최고가가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시작가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판매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킨들파이어 HDX’의 가격은 7인치 16GB모델이 229달러(한화 약 24만 원), 32GB 269달러(약 29만 원), 64GB 309달러(약 33만 원)이며 8.9인치는 16GB 379달러(약 40만 원), 32GB 429달러(약 46만 원), 64GB 479달러(약 51만 원)이다.
NPD에 따르면 올 2분기 킨들의 미국 내 태블릿 판매 점유율은 17%로, 애플의 아이패드(48%)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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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파이어 HDX7(위)과 8.9./ 아마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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