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과 18일 미국에서 열린 동부 최대 엔터테인먼트쇼 ‘뉴욕 코믹 콘’(New York Comic Con)’서 좀비 콘셉트의 차량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바로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 현대자동차의 ‘산타페’로, AMC서 얼마 전 시즌4가 시작된 좀비드라마 ‘워킹데드(The Walking Dead)’의 원작자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현대차의 좀비카 제작은 이번이 3번째로, 지난해에는 ‘아반떼’를 개조해 첫 번째 좀비카를 선보였으며 올 초 ‘벨로스터’ 좀비카도 등장했다.

드라마 ‘워킹데드’의 원작은 만화로, 만화가 로버트 커크만(Robert Kirkman)의 작품이다. 현대차는 로버트 커크만과 두 대의 전작 ‘좀비카’ 제작을 함께했던 미국의 자동차 튜닝업체 Galpin Auto Sports와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전체차량의 콘셉트 디자인은 앤슨 궈(Anson Kuo)가 맡았다.
그 동안 공개됐던 좀비카와 마찬가지로 ‘산타페 좀비카’도 가공할만한 위력의 공격력을 갖췄다. 전자동 석궁과 사무라이 칼, 멀티 기관총, 날카로운 칼의 칼날들이 장착돼 있다.
이와 함께 접근하는 좀비들로부터의 안전을 위한 장비도 있다. 공격은 최고의 방어란 말처럼 앞서 언급한 차체에 장착된 칼날들은 좀비를 공격함과 동시에 방어력도 지니고 있으며 유리창에 알루미늄 방어막을 덧댔고, 전면 유리에는 레이저 와이어가 부착돼 있다.

앤슨 궈 디자이너는 "소리에 반응하는 좀비들의 특성을 고려해 탄약이 필요한 총성이 들리는 공격보다는 보다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공격력을 향상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차량 콘셉트 설정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AMC가 방영중인 '워킹데드'는 시즌3 마지막화와 시즌4 1화서 미국 방송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인기 드라마로, 한국에서는 FOX 채널이 미국 현지 시간과 동일한 시간에 방영하고 있으며 지난 14일(한국시간) 시즌4 1화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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