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한식 서바이벌 올’리브 '한식대첩'이 유료채널 2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9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 4회는 평균시청률 1.3%, 최고시청률 2.0%를 기록, 유료채널에서 2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주시청층인 20~40대 여성에서는 이번 회차를 포함해 모든 회차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 4주 연속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올’리브, tvN, 스토리온 합산)
이날 방송에서는 팔도의 손맛이 담긴 닭요리의 향연이 펼쳐졌다. 닭요리의 대명사 안동찜닭과 백숙을 필두로 흔하게 먹을 수 없는 닭내장전골, 오골계된장국, 닭장떡국까지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그 결과 전남팀이 두각을 보이며 지난 3회 비빔밥 미션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제주팀이 세 번째 탈락팀으로 선정됐다.

전남팀은 ‘닭장떡국과 더덕잣소스 무침’을 선보였다. 닭장은 닭의 뼈를 푹 고은 물에다가 집에서 직접 담근 20년 된 간장을 넣고 간을 맞춘 것으로 감칠맛과 고소함이 일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떡과 국물의 조합이 세련되고, 적당한 기름기로 부드러운 맛을 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 지난주부터 전남팀과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경남팀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경남팀은 야심차게 지네 200마리를 먹인 오골계를 준비, ‘오골계 된장국과 다시마 양배추말이’를 만들어 우승을 노렸다. 간발의 차로 우승을 놓치긴 했지만 된장국 고유의 양념맛이 독특했고 귀한 식재료로 좋은 맛을 냈다는 평을 들었다.
그간 유쾌한 입담으로 ‘경상도 아지매’의 파워를 보이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 온 경북팀은 이번 회에서 눈물을 흘려 주목을 모으기도 했다. 경북팀은 닭요리의 대명사 ‘안동찜닭’과 닭을 뼈째 갈아 만든 ‘닭전’으로 승부를 걸었다. 찜닭은 맛있었다는 평을 들었지만 닭전은 환영 받지 못했다. 오세득 심사위원은 “닭전 먹다가 이가 으스러질 뻔 했다”며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음식을 만들었다”고 혹평했고 큰 충격을 받은 경북팀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데스매치는 ‘닭’의 맛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경기팀과 제주팀이 맞붙었다. 경기팀은 산에서 키운 야생닭으로 ‘능이백숙’을 선보였지만 능이의 향과 약재의 맛이 너무 강해 닭의 맛을 느낄 수 없었다는 평을 받았다. 제주팀이 만든 ‘문어백숙’도 문어와 전복맛만 느껴질 뿐, 닭을 먹고 있다는 느낌이 없다는 평을 받으며 탈락의 위기에 놓였다.
데스매치 미션주제는 고추장을 이용한 최고의 지역요리를 만들기. 요리에 필요한 식재료와 조리도구를 팬트리에서 5분 동안만 가져올 수 있는 제한과 양 팀의 조리대를 서로 바꾸라는 지령이 펼쳐졌다. 계획했던 요리를 할 수 없어 ‘멘붕’에 빠진 도전자들이 악조건 속에서 치열하게 맞붙은 결과 결국 제주팀이 탈락했다. 생선에서는 상당한 두각을 나타냈지만 해산물 외의 다른 재료에 대한 이해와 분석이 부족했다는 평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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