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프리뷰] 유희관 끝내기냐, 우규민 기사회생이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20 11: 03

이대로 끝날까 아니면 5차전가지 갈까. 
플레이오프 향방을 가를 두산과 LG의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 4차전이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두산에서는 좌완 에이스 유희관(27), LG에서는 잠수함 투수 우규민(28)이 각각 선발등판한다. 유희관의 끝내기냐, 우규민의 기사회생이냐 싸움이다. 
올해 두산 프랜차이즈 사상 25년만의 한 시즌 10승 좌완이 된 유희관은 41경기에서 10승7패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3.53으로 호성적을 올리며 NC 에이스 이재학과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펼쳤다.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도 14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63의 짠물투로 큰 경기에도 강한 '빅게임 피처' 면모도 발휘했다. 지금 기세라면 두산에서 가장 공략하기 어려운 투수다. 

올해 LG전에서도 좋았다. 7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88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시즌 최종전이었던 지난 5일 잠실 LG전에서 ⅔이닝 2피안타 2실점 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1승2패로 수세에 내몰린 LG는 배수진을 치고 우규민을 4차전 선발로 출격시킨다. 우규민은 올해 30경기 10승8패2홀드 평균자책점 3.91로 맹활약했다.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LG의 포스트시즌을 이끌었다. 포스트시즌 등판 경험은 없고, 이날 경기가 데뷔전이다. 
시즌 후반 계투로도 출장한 우규민은 이번 플레이오프서 계투 출장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안정적인 선발투수라는 점에서 4차전 선발로 낙점받았다. 우규민은 지난 6월5일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4피안타 2실점 선발승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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