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재욱이 예비신부에게 한 프러포즈를 공개했다.
김재욱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시티 그랜드볼룸에서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을 앞둔 소감과 2세 계획 등을 밝혔다.
이날 김재욱은 프러포즈에 관련된 질문에 "내가 피아노를 못 치는데 연습해서 조규만의 '다 줄 거야'를 세레나데로 들려주고 지인들의 힘을 빌렸다"며 "아내를 울리고 싶어서 감동적인 편지를 써서 읽었는데 나도 울어버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재욱은 "하이라이트로 친오빠를 몰래 데리고 왔다. '시집 잘 가라'고 축하해줄 때 펑펑 울더라"라며 "눈물의 프러포즈인 것 같아서 나름대로 성공적이었다. 내가 성인식을 못 챙겨줬는데 25살이 돼서 장미꽃과 향수를 주며 축하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예비신부는 "솔직히 울지 않고 있다가 쥐어짰다. 그런데 친오빠가 온 것을 보고는 많이 울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결혼식은 개그맨 유민상의 사회로 진행된다. 2부 사회는 김원효가 맡았으며, 축가는 KBS 2TV '개그콘서트' 개그맨들과 가수 박상민이 부른다.
한편 김재욱은 200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였던 '뮤지컬', '멘붕스쿨', '납득이' 등에서 활약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왔다. 예비 신부는 현재 국내 항공사에 재직 중인 미모의 승무원으로 김재욱보다 10살 연하다. 김재욱의 한결 같은 열정과 사랑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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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