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공개될 신형 ‘아이패드’가 웬만큼 좋지 않고서는 떨어지는 시장 점유율을 막지 못할 거란 주장이 제기됐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애플의 지난 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이 하락했다”며 “새로운 ‘아이패드’가 엄청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패드’는 지난 2011년 출시된 이후 하드웨어 사양의 향상 이후 같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23일 새벽 2시 공개될 예정인 ‘아이패드5’ 또한 더 얇아지고, 가벼워져 휴대성을 높였을 뿐 외관은 이전세대의 것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아이패드 미니2’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업계서는 ‘아이패드5’와 ‘아이패드 미니2’가 더 가벼워진 몸과 함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 시인성이 한층 개선돼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로 유명한 캔터 피츠재럴드의 브라이언 화이트(Brian White)는 아시아의 애플 부품 공급업체의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고화질 ‘아이패드 미니’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예상하고 있는 고화질 버전의 ‘아이패드 미니2’ 출시는 내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브라이언 화이트의 주장에 주목, 애플의 수익을 충족시킬 만한 ‘아이패드’의 변신이 빠른 시일 내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애플의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2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은 1460만 대로, 이는 전년 대비 14% 줄어든 수치다. 분석가들은 당초 애플이 ‘아이패드’ 제품들을 1800만 대 가량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또한 애플이 오는 23일 신형 ‘아이패드’를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가도 전체 ‘아이패드’의 판매량은 2분기 보다 더 하락할 전망이다. 모건 스탠리는 애플이 3분기에 약 1300만 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할 것으로 예측했고, 이는 지난 3분기 대비 7% 하락한 양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아이패드’에 커다란 변신이 있지 않은 한은 이 같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 주식 전문 블로거 Sammy The Walrus IV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위와 같은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애플의 ‘아이패드’가 시장을 선도하면서 너무 일찍 성공가도에 올라, 이미 정점을 찍었다”고 분석했다.
업계서는 태블릿 시장의 성장과 함께 경쟁사들의 성장 등으로 인한 요인이 ‘아이패드’ 점유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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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4./ 애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