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아닌 예술’ 손연재, 전국체전 리듬체조 4년 연속 우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0.20 12: 10

손연재(19, 연세대, 서울대표)가 한국리듬체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손연재는 20일 오전 인천대 송도캠퍼스 체육관에서 벌어진 제 94회 전국체전 리듬체조 일반부 개인종합에서 경쟁자들을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 지난 3년간 고등부를 제패했던 손연재는 올해 일반부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체전에서 4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손연재는 후프(17.750), 볼(17.950), 곤봉(16.850), 리본(17.200)에서 고르게 고득점을 얻어 총점 69.7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모든 종목에서 1위를 놓치지 않으며 경쟁자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2위는 총점 65.200점을 얻은 경기대표 김윤희(세종대, 경기대표), 3위는 이다애(세종대, 경기대표, 65.050점)가 차지했다.  

후프로 연기를 시작한 손연재는 큰 실수 없이 무난하게 연기를 마쳤다. 경연이라기보다 손연재 갈라쇼에 가까웠다. 그만큼 손연재는 많은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연기를 펼쳤다. 이날 손연재를 보기 위해 5백 여명의 구름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취약종목으로 지적되는 곤봉연기 중 손연재는 한차례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했다. 이 때문에 곤봉은 유일하게 16점대 점수가 나왔다. 하지만 손연재는 실수를 개의치 않고 노련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여유를 보였다. 세계대회 경험이 많은 손연재는 비교적 여유롭게 경기를 마쳤다.
전국체전 우승을 끝으로 손연재는 올해 모든 경기일정을 소화했다. 이제 손연재는 내년 세계대회 출전을 위한 휴식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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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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