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강타자 홍성흔이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 두산은 20일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홍성흔 대신 최주환을 지명 타자로 기용할 예정.
홍성흔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옆구리 근육통 때문에 타구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며 "코칭스태프에 선발 명단에서 빼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홍성흔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트레이너실에서 치료를 받으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두산은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 쥐었다. 두산 선수단 모두 지친 게 사실. 두산은 전날 LG를 5-4로 꺾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 만을 남겨 두게 됐다. 홍성흔은 "팀이 강하다는 걸 느끼는 게 백업 선수들이 잘 해주니까 팀이 좋아지고 있다"고 현재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진 홍성흔은 "결정적일때 벤치에서 열심히 응원하며 분위기를 띄우겠다"고 분위기 메이커 역할를 자처했다. 마지막으로 홍성흔은 "오늘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겼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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