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출전한 전국체전은 의미가 남달라요.”
손연재(19, 연세대, 서울대표)는 20일 오전 인천대 송도캠퍼스 체육관에서 벌어진 제 94회 전국체전 리듬체조 일반부 개인종합에서 후프(17.750), 볼(17.950), 곤봉(16.850), 리본(17.200)에서 고르게 고득점을 얻어 총점 69.7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모든 종목에서 1위를 놓치지 않으며 경쟁자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우승 후 인터뷰에 임한 손연재는 “세계선수권을 마치고 휴식하며 치료를 해왔다. 오랜 만에 경기를 치러 좋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지난 3년 동안 전국체전 고등부를 제패한 손연재는 올해 일반부 우승으로 4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전국체전에 대한 의미도 새로울 법하다.

손연재는 “리듬체조를 처음 시작한 후 전국체전에서 언니들을 보면서 성장했다. 어린 선수들을 보니 그 때 생각이 난다. 대한민국 리듬체조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전국체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전국체전을 끝으로 손연재는 올해 모든 대회일정을 마쳤다. 이제 초점은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모아진다. 손연재는 “올림픽 후 첫 시즌이라서 힘들었다. 내년에 인천아시안게임을 목표로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새로운 시즌 구상에 들어갔다.
이제 손연재는 11월 초순 러시아로 출국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숙달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벌써부터 손연재의 시선은 인천아시안게임을 향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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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