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후 5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와 반격을 노리는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 라인업이 발표되었다.
두산과 LG는 20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두산은 부동의 톱타자 이종욱이 다시 1번 타자 자리에 배치되었고 19일 MVP 정수빈이 2번 타자로 나선다. 주목할 만한 것은 홍성흔과 김현수 없이 일단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홍성흔은 지난 19일 3차전 도중 오른 옆구리 통증으로 인해 4회 최주환으로 대타 교체된 바 있다. 그리고 김현수는 3회말 1루 땅볼 후 1루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상대 선발 신재웅과 충돌, 좌측 대퇴부 타박상을 입고 대주자 정수빈으로 교체된 바 있다.

김진욱 감독은 “홍성흔과 김현수는 경기 중 대타로 출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19일 9회 두 번의 홈 충돌로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던 포수 최재훈은 왼 어깨 타박상을 이기고 그대로 선발 포수로 출장한다.
한편 LG는 우투우타 베테랑 내야수 권용관을 2번 타자 유격수로 배치했다. 또한 우타자 정의윤이 생애 첫 포스트시즌 출장에 나선다. 정의윤은 6번 지명타자로 나서며 전날 2번 타자 3루수로 나왔던 김용의는 7번 타자 1루수로 나선다. 주전 3루수인 정성훈은 3차전 지명타자에서 3루로 원위치 복귀했다.
올 시즌 116경기 2할7푼2리 5홈런 47타점을 기록한 정의윤은 왼손투수 상대 3할7리로 강세를 보였다. 또한 상대 선발로 나서는 좌완 유희관에게 올 시즌 9타수 3안타로 강세를 비췄다. 3차전까지 정의윤을 꽁꽁 숨겨뒀던 LG는 정의윤을 이날 히든카드로 내세웠다. 정의윤의 포스트시즌 출장은 2005년 데뷔 이후 처음이다.
두산 라인업=이종욱(8), 정수빈(9), 최주환(D), 오재일(3), 이원석(5), 오재원(4), 임재철(7), 최재훈(2), 김재호(9) 선발-유희관.
LG 라인업=박용택(8), 권용관(6), 이진영(9), 정성훈(5), 이병규(9번, 7), 정의윤(D), 김용의(3), 손주인(4), 윤요섭(2) 선발-우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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