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시리즈 승리에는 모두 최준석의 한 방이 있었다.
최준석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팀이 2-1로 앞선 8회말 봉중근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최준석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봉중근의 바깥쪽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밀어쳐 담장을 넘겼다. 7회초 동점을 만들었으나 7회말 바로 1점을 달아나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두산에 꼭 필요한 한 점이 최준석의 손에서 나왔다.
두산은 최준석에 이어 오재일의 '원히트 원에러' 득점, 민병헌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5-1로 승리했다. 두산은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리고 있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최준석은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온 두산. 두산의 플레이오프행에도 최준석의 홈런이 한몫 했다. 최준석은 지난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도 팀이 3-3으로 맞선 연장 13회 강윤구를 상대로 대타 결승 솔로포를 때려 플레이오프 티켓을 팀에 안겼다.
우투수가 나오면 대타로 출장하는 최준석. 그러나 그는 대타로 나올 때마다 팀에 간절한 한 점을 뽑아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짜릿한 한 방으로 시리즈 MVP를 수상한 최준석은 덩치만큼 큰 위력으로 팀의 진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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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