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4G 평균 2.25득점-8.5잔루' 끝내 침묵한 LG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20 17: 10

LG 타선이 끝내 침묵하며 잔루 야구를 극복하지 못했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5 패배를 당했다. 시리즈 전적 1승3패가 된 LG는 준플레이오프 5경기 혈전을 치르고 올라온 두산에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내줬다. 11년만의 가을잔치가 허무하게 끝났다. 
LG로서는 끝내 터지지 않은 타선의 결정타에 발목잡혔다. LG는 1~4차전에서 도합 9득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경기당 평균 2.25점에 그치며 빈타에 허덕였다. 4경기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한 마운드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수비 불안과 함께 타선의 결정타 부재에 따른 잔루 야구로 분루를 삼켜야 했다. 

4차전도 마찬가지. 특히 4회 무사 1·2루와 6회 2사 만루의 황금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게 뼈아팠다. 7회 1사 1루에서 박용택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렸지만 계속된 찬스에서 권용관이 유격수 땅볼, 이진영이 루킹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됐다. 
이날 LG는 주자 2루 이상 득점권에서 9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무려 10개의 잔루를 남겼다. 2차전 10잔루, 3차전 12잔루에 이어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잔루를 쌓았다. 2~4차전 3경기에서 32개의 잔루로 경기당 평균 10개가 넘었다. 잔루 2개밖에 기록하지 않은 1차전을 포함해도 4경기 평균 잔루가 무려 8.5개였다. 
LG는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팀 타율 2할7푼2리로 두산(.190)을 압도했다. 그러나 득점권에서 32타수 7안타로 팀 타율이 2할1푼9리에 불과했다. 중심타자 이진영이 득점권에서 7타수 1안타로 침묵했고, 무수한 찬스가 걸린 김용의도 6타수 1안타에 그쳤다. 베테랑 이병규(9번)마저 득점권에서는 6타수 1안타로 움츠러들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LG로서는 해줘야 할 선수들의 결정타 침묵가 아쉬운 시리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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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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