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서 선발 유희관의 역투를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다음은 류중일 삼성 감독의 일문일답.
-두산이 한국시리즈 파트너가 됐다. LG와 두산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둘 다 좋은 팀이다. 역시 시즌 전에 두산을 우승후보로 꼽은 이유가 있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선 수비로 이긴 것 같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보면서 전체적으로 어떤 느낌을 받았는가.
▲실수가 다소 많이 나왔다. 두산도 잘 한 부분도 있지만 실수가 보였다. 주루사, 실책성 플레이가 의외로 있었다. 거기서 경기 승부가 갈라진 것 같다. 역시 단기전에선 세밀한 플레이가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삼성은 어떻게 준비해왔는가.
▲약 3주간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며 부상자를 낫게 하는 게 주 목적이었고, 큰 경기이니 만큼 주루플레이, 수비를 중점으로 훈련했다.
-한국시리즈 키플레이어를 꼽아본다면.
▲유격수 김상수가 골절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병곤의 역할이 중요하다. 또 정규시즌때 작년에 비해 부진했던 이승엽이 베테랑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데.
▲부담이 없진 않다. 하지만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3연속 우승을 달성했으니 내친김에 한국시리즈까지 우승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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