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여신 자태’ 뽐내며 가볍게 전국체전 금메달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3.10.20 17: 21

[OSEN=이슈팀] 리듬체조계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손연재(19, 연세대, 서울대표)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예행연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손연재(19, 연세대, 서울대표)는 20일 오전 인천대 송도캠퍼스 체육관에서 벌어진 제 94회 전국체전 리듬체조 일반부 개인종합에서 후프(17.750), 볼(17.950), 곤봉(16.850), 리본(17.200)에서 고르게 고득점을 얻어 총점 69.7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 5위의 실력자답게 국내무대서 손연재를 견제할 선수가 없었다. 2위는 65.200점을 얻은 경기대표 김윤희(세종대, 경기대표), 3위는 이다애(세종대, 경기대표, 65.050점)가 차지했다. 두 선수 모두 세계적 실력의 손연재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이제 관심은 손연재가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느냐에 모아진다. 그 동안 손연재는 프로그램의 난이도가 다소 낮아 세계무대서 메달을 따기 어렵다는 분석을 들었다. 새 시즌에 임하는 손연재의 프로그램이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 관심사다.
전국체전 우승 후 손연재에게도 새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손연재는 “11월 초순에 러시아로 출국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다. 이미 음악선정은 했다. 이제 편집과정을 거쳐 안무를 짜고 숙달하는 일만 남았다”고 했다.
 
손연재가 이렇게 서두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천아시안게임 우승을 목표로 두기 때문이다. 손연재는 “그 동안 바뀐 프로그램에 적응할 시간이 적어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일찌감치 프로그램을 바꿔 충분히 준비하려는 것이다. 새로운 프로그램은 그 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파격적이고 색다른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손연재를 보기 위해 만원관중이 몰렸다. 팬들의 성원에 일일이 답한 손연재는 “국가대표선발전 후 국내에서 대회는 처음 치렀다. 팬들의 성원에 항상 감사드린다”며 밝게 미소를 지었다.
osenhot@osen.co.kr
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