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어디가’, 웃음·감동 모두 챙긴 코믹 흥부놀부전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10.20 18: 10

‘아빠 어디가’ 아빠들이 고전 흥부놀부전을 유쾌하게 재해석한 신 흥부놀부전으로 아이들은 물론이고,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코믹 연기도 거리낌이 없는 아빠들의 사랑은 안방극장에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는 아빠들이 신 흥부놀부전 연극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성동일과 이종혁은 각각 놀부 부인과 흥부 부인으로 변신했다. 놀부와 흥부는 각각 송종국과 윤민수가 맡았다. 연사는 김성주가 책임졌다.

연사 김성주의 이야기로 시작된 신 흥부놀부전은 현대적으로 재해석됐다. 체인점으로 크게 성공한 놀부가 아내에게 맞고 살았다. 가난한 흥부는 밥을 얻어먹기 위해 놀부 집을 찾았다는 것. 고전대로 놀부는 흥부에게 음식을 나눠주지 않았고, 이후 제비의 도움으로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됐다는 이야기로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아빠들의 코믹 분장과 연기가 재미를 더했다. 아이들은 아빠들의 즉석 연기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김성주의 맛깔스러운 연사 연기와 성동일, 이종혁, 송종국, 윤민수의 코믹 연기는 아이들도 그리고 시청자들도 웃게 했다.
아빠들은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냐”며 민망해 했지만 이내 극에 몰입했다. 서로 웃기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으며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성동일은 “아빠들이 이렇게 망가진 것은 처음이었다. 아이들이 이렇게 집중해준 적도 없었다. 고맙다”고 뿌듯해 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도 없는 아빠들의 멋진 코믹 연기였다.
한편 ‘아빠 어디가’는 스타와 스타 자녀들의 여행기를 다룬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성동일·성준, 김성주·김민국, 송종국·송지아, 이종혁·이준수, 윤민수·윤후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은 전남 화순군 동복면 가수리 하가마을로 여행을 떠난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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