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이상범 KGC 감독, “에반스로 계속 간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0.20 18: 57

2년 전 프로농구 챔피언이 꼴찌로 전락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0일 오후 4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고양 오리온스전에서 48-60으로 패했다. 오리온스에게 시즌 첫 승을 헌납한 KGC는 5연패를 당해 리그 최하위가 됐다.
KGC는 발목이 좋지 않아 결장하던 김태술을 시즌 첫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김태술은 16점, 2어시스트, 2스틸로 공격에서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막판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고비를 못 살렸다. 그래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오늘 열심히 잘했고 앞으로도 좋아질 것”이라며 낙관했다.
첫 투입한 김태술에 대해선 “(김)태술이가 처음 와서 호흡이 안 맞았다. 태술이가 멈칫 거리는데 부상 탓”이라며 “태술이는 50~60% 수준이다. 태술이 들어가면 나머지 선수들 움직임이 원활해진다”고 평가했다.
골칫덩어리 외국선수 숀 에반스는 4쿼터 중요한 고비에서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에반스는 6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 감독은 “에반스 교체는 원래 생각하지 않았다. 수비는 잘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선수가 없다보니 자기가 공격하려다 ‘쟤 왜 저러냐?’는 장면이 나오는 것이다. 궂은일을 잘해주고 있다. 더 좋아질 것”이라며 교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비록 5연패를 당했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다. 이상범 감독은 얼마든지 반등기회가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는 “5연패지만 희망이 있어 긍정적이다. 열심히 우리만의 농구를 하겠다. 2년 전 농구 다시 찾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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