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런닝맨' 박명수씨, 대상 노려도 되겠는데요?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0.21 07: 34

2년 만의 SBS 나들이에 큰 웃음 빵빵 터뜨린 개그맨 박명수, 한 번의 출연으로 대상을 안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가 선사한 웃음만으로는 대상을 노려봐도 좋지 않을까.
박명수는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 출연, 시종일관 대상을 노리며 열심히 게임에 임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2년 만에 나온 SBS 예능프로그램에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 특히 오랜 만에 만난 '하명국(하하, 박명수, 김종국)'과 의기투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어진 게임들에서도 박명수의 예능감은 빛이 났다. 그는 대상에 대한 언급에 "상 받으면 욕 먹어"라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대상 받아야지"라는 하하의 말에 모든 게임에 열심히 참여하며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무엇보다도 박명수의 가장 큰 무기인 '얼굴'이 '런닝맨'에서도 빛을 발했다. 게임 도중 수조에 빠진 그를 본 유재석은 "인면어다"라고 외치며 박명수의 얼굴을 주목했고 사람의 얼굴을 닮았다는 인면어를 연상케 하는 박명수의 얼굴은 그야말로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본인 자신도 멤버들의 반응에 만족스러운 눈치였다. 그는 수조에서 나오며 "대상 되겠어?"라고 얼굴 전체에 미소를 띄워 눈길을 끌었다.
또한 링 위의 결투에서도 특유의 '깨방정'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방정 맞은 움직임으로 이광수를 위협하다가 되려 이광수에게 질질 끌려다니는 모습을 연출하는가 하면 다른 사람의 게임에 난입해 또 다른 결투를 이끌어내는 모습 역시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한 번의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론 박명수가 연예대상을 받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 하지만 대상이라는 것을 하나의 웃음 코드로 승화하며 '런닝맨'에 열심히 임하는 모습은 여느 연예대상 수상자 못지 않았다.
또한 MBC 연예대상 수상자 답게 남다른 예능감으로 첫 출연 프로그램을 장악하는 그의 모습 역시 '박명수의 존재감'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는 모습이었다.
trio88@osen.co.kr
'런닝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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