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에이스' 배영수(삼성)가 한국시리즈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하는 호투를 선보였다.
배영수는 20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서 백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직구 최고 138km에 불과했지만 특유의 노련미 넘치는 투구로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백팀은 선발 배영수의 호투와 장단 17안타를 때린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9-0으로 승리했다. 백팀 마운드는 선발 배영수를 비롯해 차우찬(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신용운(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오승환(1이닝 1탈삼진 무실점), 박근홍(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상대 타선을 완벽히 잠재웠다.

백팀 타자 가운데 이승엽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6번 지명타자로 나선 그는 4타수 4안타 3득점으로 고감도 타격을 과시하며 한국시리즈에서의 만점 활약을 기대케 했다. 4번 최형우는 4회 130m 짜리 대형 솔로 아치를 터트리며 거포의 위용을 마음껏 뽐냈다.
그리고 김태완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정병곤은 5타수 3안타 1타점, 채태인은 3타수 2안타 1타점, 이지영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반면 청팀 선발 장원삼은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어 카리대, 심창민, 권혁, 안지만, 김희걸, 조현근이 마운드에 올라 구위를 점검했다. 청팀 정현은 3타수 2안타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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