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윤석민, 미네소타 선발진에 도움될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21 12: 14

'윤석민과 계약은 미네소타 선발진에 도움이 될 것이다'. 
KIA 에이스 윤석민(27)이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안고 미국으로 향한 가운데 그와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는 팀이 바로 미네소타 트윈스다. 지역 매체를 통해 미네소타가 윤석민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이에 현지 매체에서도 미네소타의 윤석민 영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웹진 '랜트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윤석민 영입은 미네소타 선발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미네소타는 2013시즌 동안 11명의 투수들이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평균자책점 5.19 이하는 3명 뿐이었다'며 '선발진 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네소타는 최근 한국인 FA 투수 윤석민에게 관심을 나타냈다. 27세의 그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고, 2005년부터 KIA 타이거스에서 던졌다. 하지만 그는 포스팅 금액이 따로 포함되지 않는 만큼 좋은 거래로 고려해 볼만하다'며 완전한 FA 윤석민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다른 팀들도 윤석민에게 관심을 갖고 있지만 미네소타는 그를 선발투수로 활용하고자 한다'며 '윤석민의 2013시즌은 불행하게도 과거처럼 성공적이지 못했지만, 2011년에는 17승 178탈삼진에 평균자책점 2.45로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현재 미네소타 선발진은 최악의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혀 없다는 게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는 2008년 여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며 압박을 이겨내고 성공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줬다'고 그의 빅리그 적응력을 기대했다. 
아울러 '최근 윤석민의 기록은 회의론을 일으킬 수 있지만 미네소타가 관심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이라며 '윤석민과 계약은 미네소타가 선발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팀 상황이 절박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네소타는 팀 평균자책점이 4.55로 메이저리그 30개팀 중에서 29위에 그칠 만큼 최하위권이다. 특히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30개팀 중 유일한 5점대(5.26)로 최하위였다. 올해 66승96패 승률 4할7리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그치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이유다. 
10승 투수도 없었다. 케빈 코레이아가 9승으로 최다승을 올렸을 뿐, 100이닝 이상 선발로 던진 투수도 코레이아 포함 마이크 펠프리, 스캇 다이아몬드, 사무엘 데두노 등 4명에 불과했다. 3점대 평균자책점은 데두노(3.83)가 유일할 정도로 선발진이 매우 약하다. 윤석민이 선발 한 자리를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팀이 미네소타다. 윤석민도 선발 자리 보장을 원하고 있는 만큼 조건만 잘 맞는다면 미네소타행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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