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진 불법 주차 차량, 튜닝을 공짜로 하는 법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10.21 11: 51

'예뻐진 불법 주차 차량'
[OSEN=이슈팀] 불법 주차 차량도 예뻐질수 있을까.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게 요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문화다.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예뻐 불법 주차 차량'이라는 제목 아래 소형 SUV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 시선을 모으고 있다.
그렇다면 예뻐진 주차 차량이란 과연 뭘까. 사진 속 짙은 청색의 SUV는 차 생김새 자체도 특이하고 아담하며 예쁘다. 그런데 차량 우측에 노란색 굵은 두개를 칠해서 포인트를 뒀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새 차에 액센트를 주기 위해 페인트 칠을 했다고 생각했을 지도 모를 일.

하지만 불법 주차 표시판 바로 옆 도로에 세워진 이 불법 주차 차량 밑 도로를 보면 상황을 금세 알수 있다. 도로에 주차 금지 표시를 위해 굵은 노란색 실선을 두 개 그리면서 불법 주차 차량 위로 그냥 칠해 버린 것이다.
불법 주차 차량으로 인해 도로 경계선 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작업자가 의도적으로 차량 위에 도색을 했을 것이란 짐작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게 무슨 아이러니일까.
엉뚱한 노란 선 두 개가 덧붙여진 이 차량에 대해 네티즌들은 "예뻐진 불법 주차 차량'이라며 오히려 홍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예뻐진 불법 주차 차량, 돈도 안들고 멋진 훈장 달았네", "예뻐진 불법 주차 차량, 튜닝을 공짜로 하셨네", "예뻐진 불법 주차 차량이라고 해서 튜닝 업체 광고하는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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