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박태환, "볼 코치에게 칭찬 받게 됐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0.21 15: 39

"볼 코치께 칭찬 받을 것 같다."
전국체전 3관왕에 오른 박태환은 환하게 웃었다. 생각했던 것 보다 기록이 훨씬 좋게 나왔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21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제 94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서 1분 46초 42로 우승을 차지했다. 자유형 400m와 계영에 이어 3관왕에 오르며 박태환은 변함없는 실력을 증명했다.
이날 박태환의 기록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서는 1분 44초 80을 기록했고 2012 런던 올림픽서는 1분 44초 93의 기록을 세운 것과 비교한다면 나쁘지 않은 것.

박태환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인천 아시안게임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크게 기록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면서 노력했다"면서 "예상외로 기록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대회 신기록. 1분 50초 04의 기존 기록에 대해 월등히 앞선 1분 46초 42로 우승을 차지한 박태환은 마이클 볼 전담 코치에게 칭찬 받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
그는 "400m서도 생각 보다 기록이 잘 나왔다. 계영의 경우 크게 신경쓰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면서 "그런데 이번 200m서도 정말 기록이 좋게 나왔다. 볼 코치도 1분 47초대가 나오면 좋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번에는 훨씬 좋았다.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지만 굉장히 좋은 기록을 냈다"고 말했다.
또 박태환은 "볼 코치에게 이번 대회 기록에 대해 매일 제공하고 있다. 오늘 생각 보다 기록이 좋게 나왔기 때문에 볼 코치께 칭찬 받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박태환은 "계영 800m와 혼계영 400m가 남아 있다. 그런데 5관왕에 대한 부담은 크게 갖지 않고 있다. 중요한 것은 한국에서 가장 큰 대회인 전국체전을 통해 팬들과 만나고 내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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