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슈퍼스타K5'가 겨우 네번의 생방송을 남겨놓은 가운데, 과연 반전의 기회를 잡고 날아오를 것인지, 아니면 이대로 자존심을 구기고 말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벌써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지만 이전 시즌과 비교해 화제성이 크게 떨어지는데다 가요관계자들이 크게 주목하는 출연자도 아직 나타나지 않아 이대로 끝난다면 '슈퍼스타K'가 큰 위기에 직면하지 않겠냐는 풀이다.
엠넷은 이 오디션을 계속 가져간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시즌이 이대로 막을 내린다면 대대적인 공사는 필연적일 것으로 보인다.

엠넷 측은 아직 여유가 있다는 입장. 생방송 중에 의외의 출연자가 '포텐을 터뜨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재미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잠재력이 발견됐을 때 극대화되는 것 같다"면서 "이제 출연자들이 점차 생방송 무대에 적응하고 있어 보다 더 실력발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2의 우승자 허각이 두각을 나타낸 것도 생방송 중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부른 후였다는 설명. 아직 반전의 기회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송희진이 최초의 여성 우승자의 탄생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박재정이 훈훈한 외모, 박시환이 제2의 허각과 같은 느낌으로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전 시즌과 같이 높은 인지도를 형성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네번 남은 경연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슈퍼스타K'는 장기적으로 가요계에서 대성할 스타를 발굴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조금 더 따뜻하게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슈퍼스타K5'는 오는 11월 15일 결승전을 열고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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