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창단 9번째 시즌 만에 재팬시리즈에 진출했다.
라쿠텐은 21일 일본 미야기현 클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4차전에서 접전 끝에 7회 나온 맥기의 좌월 결승포와 9회 다나카 마사히로의 세이브를 앞세워 8-5 승리를 거뒀다.
2005년 창단 후 첫 퍼시픽리그 우승으로 어드밴티지 1승을 안고 파이널 스테이지에 돌입한 라쿠텐은 이날 승리하면서 4선승제의 시리즈에서 총 4승1패를 기록하고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기다리고 있는 재팬시리즈에 진출했다.

라쿠텐은 1회 앤드루 존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 오카지마의 1타점 땅볼과 긴지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그러나 지바롯데는 4회 이마에의 1타점 땅볼과 G.G.사토의 좌월 스리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라쿠텐은 4회말 바로 앤드루 존스의 좌월 투런으로 재역전했다. 지바롯데도 7회초 네모토의 중전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며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올 시즌 처음 라쿠텐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타자 맥기가 7회말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다.
8회 2점을 보태 8-5로 앞선 라쿠텐은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경기 때처럼 9회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를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키게 했다. 다나카는 이번 시리즈에서 1승 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재팬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퍼시픽리그에 속해있는 라쿠텐은 얕은 선수층과 적은 인기로 만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이 2009년 2위 이후 두 번째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그러나 라쿠텐은 다나카라는 '무패의' 에이스를 내세워 하위팀의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라쿠텐은 26일부터 요미우리와 재팬시리즈에서 맞붙는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