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신 정이’ 김범이 문근영을 지키기 위해 몸을 내던지다 끝내 죽음을 맞았다. 죽는 순간까지 문근영을 걱정하는 김범의 순애보는 안방극장을 울렸다.
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 31회는 유정(문근영 분)의 도자기 빚는 실력에 빠진 일본이 유정을 납치한 가운데 이를 구하려는 광해(이상윤 분)와 김태도(김범 분)의 분투기가 그려졌다.
유정을 질투하는 심화령(서현진 분)은 일본과 결탁해 유정을 일본으로 보내버리려고 했다. 이를 알게 된 태도는 일본 무사들로부터 유정을 빼돌렸다. 하지만 그만 표창에 맞아 심장이 찔리는 부상을 당했다.

태도는 유정을 지키고도 “너를 지키려면 내가 강했어야 하는데 미안하다”며 끝까지 유정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본 무사들은 집요했다. 부상을 당한 태도와 불안에 떨고 있는 유정이 숨어 있는 빈집까지 쫓아왔다.
태도는 울먹이며 “도망 가”라고 소리를 질렀고, 유정은 할 수 없이 태도를 놔두고 도망갔다. 태도는 유정을 지키기 위해 몸을 내던졌다. 결국 태도는 일본 무사의 칼에 맞아 죽음에 이르렀다.
태도는 죽는 순간까지 유정을 걱정했다. 그리고 유정은 태도의 죽음을 바라보며 오열했다. 어린 시절부터 유정만 바라본 태도의 순애보는 그렇게 비극적으로 막을 내렸다. 태도의 유정에 대한 안타까운 사랑은 안방극장을 울렸다.
한편 ‘불의 여신 정이’는 16세기말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과학과 예술의 결합체인 조선시대 도자기 제작소 분원을 배경으로 사기장 유정의 치열했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다. 이 드라마는 오는 22일 32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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