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신’ 이상윤, 불안한 권력 잡았다..세자 책봉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10.21 22: 54

‘불의 여신 정이’ 이상윤이 임진왜란이 발발한 가운데, 세자로 책봉되며 불안한 권력을 잡았다.
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 31회는 광해(이상윤 분)의 예측대로 임진왜란이 발발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광해는 선조(정보석 분)에게 왜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했지만, 선조는 가볍게 생각하고 묵살했다. 결국 임진왜란이 발생했다. 조선은 파죽지세로 몰려오는 일본에 의해 수세에 몰렸다.

선조는 파천을 하겠다고 나섰다. 도성을 버리고 다른 지역으로 도망가겠다는 것. 광해는 반대했다. 광해는 “전하께서 함께 지켜야 군사들도 결기를 보일 것”이라고 말렸지만 선조는 “왕이 있어야 이 나라도 있다”고 궁을 떠나려고 했다. 그동안 세자 책봉에 주저했던 선조는 광해를 세자로 세웠다.
광해는 전란이 발생한 불안한 가운데 권력을 잡았다. 그리고 선조는 자신의 안위를 지키겠다고 궁을 떠나고자 했다. 광해는 궁과 조선을 지켜야 했다. 백성들은 자신들을 버리고 도망간 선조를 원망했다. 광해는 민심을 수습하고, 전란을 멈춰야 했다.
한편 이날 유정(문근영 분)을 지키고자 했던 김태도(김범 분)가 죽음을 맞은 가운데, 태도를 잃은 유정이 아버지 이강천(전광렬 분)에 대한 분노가 거세진 이야기가 그려졌다.
강천 역시 유정의 분노에 허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강천은 “이제 와서 너와 내가 친부녀 사이라고 해서 뭐가 달라지겠느냐”면서 허망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강천은 친아들인 이육도(박건형 분)에게는 진실을 말하지 말하달라고 부탁해 유정을 더욱 아프게 했다. 유정은 “내 유일한 아버지는 유을담 한 분 뿐이다”면서 애써 상처를 감췄다.
그리고 유정은 다시 자기를 빚었다. 유정의 훌륭한 자기를 본 강천은 모든 죄를 자복했다. 강천은 “정이는 모든 것을 갖췄다. 육도는 모든 것을 잃었다. 나까지 잃으면 육도는 가진 것이 없게 된다. 육도를 부탁한다. 육도가 다시 자기를 빚을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광해에게 빌어 안타까움을 샀다.
이날 육도는 연모했던 심화령(서현진 분)이 자신에게 보인 마음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화령은 태도가 죽자 “내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은 태도 오라버니 뿐이다. 변수 어른은 행수 어른에게 잘보이기 위해 접근한 것이다”고 진심을 드러냈고, 육도는 “너를 다시는 보지 않겠다”고 돌아섰다.
‘불의 여신 정이’는 16세기말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과학과 예술의 결합체인 조선시대 도자기 제작소 분원을 배경으로 사기장 유정의 치열했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다. 이 드라마는 오는 22일 32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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