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빠스껫 볼', 신구 연기조화+화려한 농구..볼거리 풍성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10.21 23: 02

'빠스껫 볼'이 중견연기자들과 신인연기자들의 강렬한 연기로 포문을 열었다. 모자관계를 연기하는 박순천과 도지한은 냉정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처절한 일상을 그려냈고, 공형진 김응수 조희봉 등은 명불허전의 연기를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신인연기자 이엘리야와 예은도 기대 이상의 안정적인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21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빠스껫 볼'(극본 김지영 장희진, 연출 곽정환)에서는 강산(도지한 분)이 농구선수의 꿈을 이루기 고달픈 현실 속에서 공윤배(공형진 분)의 도박농구장에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난한 현실 속에서 강산의 어머니 금남(박순천 분)은 가사도우미 일을 하며 아들을 학교에 내보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강산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선생님(조희봉 분)은 이홍기(지일주 분)의 어머니로부터 돈을 받고 실력이 뛰어난 강산 대신 이홍기를 실업 팀에 추천했고, 강산의 꿈은 짓밟혔다.

뿐만 아니라 금남이 강산을 위해 선생님에게 손수 만든 음식을 대접했지만 선생님은 강산이 보는 앞에서 이를 무참하게 조롱했다. 결국 강산은 공윤배가 운영 중인 도박농구장을 찾아가 선수로 경기를 하게 됐다.
도지한은 강렬한 눈빛으로 중견연기자들과도 팽팽하게 맞섰다. 조희봉, 공형진과 카리스마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고, 박순천과는 애틋한 모자관계를 잘 표현했다. 또 연기 경험이 있는 만큼 비교적 안정적인 사투리 연기로 일단 합격점을 받은 상태. 또 이엘리야와 처음 만나는 장면이 공개되며 앞으로 두 사람이 펼칠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빠스껫 볼'의 멀티맨 조희봉 역시 특유의 카리스마를 뽐내며 강산을 괴롭히는 일본 선생님과 최신영(이엘리야 분)이 다니는 잡지사의 편집장 역을 소화했다. 또 공형진은 능청스러우면서 안정적인 사투리 연기로 신인연기자들과 조화를 이뤄 극을 이끌었다. 신인연기자 이엘리야와 원더걸스의 예은 역시 처음 하는 연기임에도 능숙하게 캐릭터를 소화했다. 특히 예은은 구수한 사투리로 재미를 더했다.
농구경기 등 볼거리도 풍성했다. 시대적 배경이 일제강점기인 만큼 자막으로 시대적 배경을 설명했고, 농구경기 또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재미를 높였다. 신구연기자들의 조화로운 연기와 농구경기 등 풍성한 볼거리로 시선을 잡은 '빠스껫 볼'이 앞으로 어떤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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