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인터넷 검색 중독 엄마, 아파도 병원 안가 ‘심각’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10.22 00: 05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인터넷 검색 중독 엄마가 인터넷을 무한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인을 자주 활용하고 맹신하는 엄마가 출연했다.
딸은 “엄마가 인터넷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때도 있지만 모두 맞지는 않지 않않느냐. 몸이 아플 때도 검색만 하신다. 두피에 염증이 생겼는데 검색만 한다. 결국 두피가 다 벗겨졌다”고 답답해 했다.

딸은 “엄마가 직접 질문을 하는 게 아니라 검색만 해서 보다보니 부정확할 때가 많다”면서 “여행이나 외식은 물론이고 강아지 미용법도 찾아보신다”고 엄마의 인터넷 검색 중독을 속상해 했다.
인터넷 검색 중독 엄마는 “처음에 들어갔을 때 너무 신기했다”면서 “땀띠가 생겨서 천연비누로 씻으면 낫는다고 해서 해봤더니 낫더라”고 인터넷 검색 중독이 된 경위를 설명했다.
이날 이 엄마는 제주도 갈치, 거제도 간장게장 맛집을 인터넷 검색으로 갔다가 실패해도 “가서 맛있으면 또 가면 되고 맛없으면 안가면 되지 않느냐”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딸은 “엄마가 자꾸 인터넷을 보다보니 병원도 안 가시려고 한다”면서 “발을 다쳤는데 붓기가 있어도 병원에 안갔다. 인터넷 검색 후에 찜질만 하려고 했다. 우리가 모시고 갔는데 알고 보니 골절에 염증까지 생긴 것이었다”고 속상해했다.
엄마는 “남편이 혼자 버니까 돈이 아까웠다”면서 “그래서 검색을 해서 병원에 안가려고 했다”고 말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한편 이날 ‘안녕하세요’는 2AM 조권, 이창민, 임슬옹과 배우 홍수아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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