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사자 사냥꾼’ 니퍼트-유희관, KS 호투 필요한 이유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10.22 05: 58

두산의 상승세가 한국시리즈에서도 이어질까. 원투펀치 니퍼트와 유희관이 삼성 ‘천적’ 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정규리그에서 투구한 대로만 하면 된다. 
두산은 24일부터 대구구장에서 삼성과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005년 이후 8년 만에 삼성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고 다시 만났다. 설욕의 기회. 윤성환과 밴덴헐크, 장원삼, 배영수, 차우찬 등 양적으로 삼성 선발 마운드가 우세하지만 두산에는 니퍼트와 유희관이 있다. 둘은 올해 사자 잡는 데 단단히 한 몫 했다.
1차전 선발 투수는 오른손 투수 니퍼트가 유력하다. 4일 휴식 후 등판. 니퍼트는 올해 정규리그 삼성과의 경기에 3차례 선발 등판해 3승을 쓸어 담았다. 평균자책점은 1.89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도 니퍼트는 삼성을 상대로 4승 1패 평균자책점 2.03으로 좋았다. 2011년에는 1승 평균자책점 2.41이었다.

니퍼트는 한국무대 통산 삼성전에 12차례 등판해 77⅔이닝을 던졌다. 평균 6이닝 이상 투구했다. 통산 삼성전 성적은 8승 1패 평균자책점 2.09. 3년 동안 사자 잡는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대구구장 성적도 특급이다. 니퍼트는 대구구장에서 51⅔이닝 동안 12자책점만 기록해 평균자책점은 2.09다.
왼손 투수 유희관도 최형우과 이승엽, 박서민 등 홈런 타자가 즐비한 삼성을 상대로 호투했다. 올해 삼성전 5차례 나와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했다. 8개 구단 가운데 삼성을 상대로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이다. 피안타율도 2할2푼에 불과.
고무적인 것은 유희관이 포스트시즌에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의 실질적인 에이스 임무를 해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부터 플레이오프까지 3경기 동안 1승 평균자책점 0.84의 특급 성적을 기록 중이다. 3경기 모두 7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유희관은 25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지는 2차전 선발이 유력하다. 지난 20일 등판 후 4일 휴식. 유희관은 올해 대구구장에서 한 차례 공을 던졌다. 7이닝 동안 116개를 던져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은 1,2차전 대구구장에서 최소 1승 1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그래야 승산이 있다. 이후 서울로 올라와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부터 5차전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만큼 대구 원정 경기가 중요하다. 니퍼트와 유희관이 ‘삼성 킬러’ 다운 투구를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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